UNIST, 382억 ‘AI 선박 실증센터’ 유치… “K-조선 대전환 견인”
산업부 ‘AI 선박 기자재·첨단부품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
자율운항·친환경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조선업 고도화 가속
UNIST가 총 382억 원 규모의 ‘AI 선박 기자재 및 첨단부품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주관기관으로 수주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미래 선박 시장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자율운항 선박 기자재와 첨단 복합소재 부품의 실증·검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기반조성 프로젝트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한 ‘2026년도 조선해양플랜트 신규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이번 사업은 총 382억 원(국비 200, 지방비 182)으로, 2030년까지 울산 지역에 미래형 선박 기술 검증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NIST는 울산시와 함께 사업을 주도하며, 지역 조선해양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이끌 핵심 역할을 맡는다. 실증지원센터는 울산 동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될 예정이며, UNIST가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 공동 수행기관으로는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참여해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센터에는 핵심 장비 19종이 도입된다. 첨단부품 분야에서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기반 선박 구조재·외장재·추진계 부품 등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제조·가공·시험·평가까지 연계한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기계적 특성, 구조 안정성, 내식성, 극저온 환경 등 실제 운항 조건을 반영한 시험평가 체계도 마련된다. 또한 AI 및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지능화 플랫폼을 구축해 공정 데이터 분석, 품질 고도화, 생산성 향상 등 스마트 제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선박 기자재 분야에서는 자율운항 알고리즘, 상황 인식 센서 모듈, 제어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가상·현장 통합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 신뢰성, 반복 재현성 평가를 지원하고, 차세대 스마트 선박 기자재의 상용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번 센터는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국제 인증 대응까지 연계 지원하는 ‘전주기 기술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실증 데이터와 시험 인프라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조선 기자재 기업의 시장 진입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박영빈 기계공학과 교수는 “UNIST의 연구역량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래형 조선해양 산업 혁신과 AX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개발부터 상용화까지의 검증 공백을 해소해 글로벌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