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U-SURF] 짧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었던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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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혜림 / 출신학교 : 부산대학교 / 참여연구실 : 대기환경모델링 연구실
학부를 졸업한 뒤,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표가 있던 저에게 4주간의 U-SURF 경험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남겨주었습니다.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을 배울지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연구실에 들어섰을 때, 저를 반겨주시는 교수님과 대학원생 오빠, 외국인 연구원, 학부생들을 보면서 막연한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정해주지도 않았지만 아침 9시까지 했던 출근, 정말 쉽지 않았던 두꺼운 영어 논문읽기, 외국인과 대화하기, 영어로 하는 세미나 듣기,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들……. 난생 처음 해본 대학원생활은 저에게 정말 큰 도전이였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헤맸지만 바쁜 와중에도 공부를 가르쳐 준 대학원생 오빠와 연구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학부생들 덕분에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 다른 연구실 사람들과의 만남, 기숙사에서 살면서 너무 많이 친해진 룸메이트 등 UNIST에 와서 만난 많은 사람들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4주간 U-SURF를 하면서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도 깨달았습니다. 제 자신이 무엇이, 어떤 점이 부족한지 또 그 부분들을 어떻게 보충해야 할 지 알게 된 것입니다. U-SURF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그냥 집에서 흐지부지 보냈을 한 달이라는 시간. 하지만 U-SURF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나도 뜻 깊고 의미 있는 한 달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제가 또 참가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저에게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가 있다고 꼭 한 번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