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U-WURF] U-WURF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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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9

성명 : 김민빈 / 출신대학 : 경상대학교 / 참여연구실 : 기계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님 연구실

눈이 펑펑 내리던 1월 3일, U-WURF에 참가하기위해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 왔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UNIST에서의 4주를 시작했다. SMDL, Smart Materials and Device Lab에 소속되어
교수님과 석사과정학생의 지도 아래 연구에 참여했다. 내가 맡은 임무는 4주 동안 Sputter란 장비를 이용해
C-cut Sapphire 기판과 SiO2 기판에 vanadium oxide thin film을 증착시키는 것이었다.

Sputtering 조건에 따라 vanadium oxide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조건을 조금씩 바꾸어가며 어떤 종류의
vanadium oxide가 어느 정도 두께로 증착되었는지를 확인해야했다. 박막을 증착시키는 장비인 sputter와
결과물을 측정하기 위한 장비인 SEM, Raman 등에 대해 배우고, 직접 이용해보기도 했다. 학부생 시절 책을
통해 보기만 했었던 장비들을 직접 이용해본다는 생각에 매우 설렜다.

그리고 오픈 랩 때 투어 했던 UNIST의 자랑인 중앙기기센터에서 직접 내 실험 결과물을 측정해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다. 교수님께서는 4주간 머무르다 갈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연구하는 연구원의
일부로 생각해주셨다. 그래서 모든 실험을 바로 배울 수 있도록 해주시고, 바로 참여 시켜주셔서 4주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4주라는 시간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하나의 실험을 해내기에 짧은 시간으로
느껴졌다. 다음번에는 8주정도의 과정도 생긴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프로그램 참가 자체가 학생들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었지만,
3학년 겨울방학쯤이면 대게 대학원과 취업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대학원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서도 미지의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U-WURF를 통해 연구라는 것에 흥미도 가지게 되었고, 내 진로 결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생기게 되었다.
UNIST와 함께 한 4주간의 시간은 앞으로 어느 곳의 대학원에 진학을 하던간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